와인 추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그들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국내 와인 추천
와인 추천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어떻게 즐기시나요?

함께 좋은 공기를 마시러 싱그러운 숲이나 잔잔한 물가를 찾는 분도 있으실 거고, 해산물이나 바다를 좋아하는 분들은 바다도 볼 겸 가까운 바닷가를 찾는 분도 있으실 거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를 즐기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저는 카페에서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고 찬찬히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언젠가부터 정말 친한 사람들은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좋아지더라구요. 요리를 엄청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서 대접하면 초대 받은 사람도 오랜만에 집 밥을 먹는다며 감격스러워하는 것을 볼 때마다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10년 지기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는데요. 술을 즐기지 않는 저도 좋아할 것 같다면서 예쁜 와인을 사 왔더라구요. 소주보다는 와인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그날 향긋하고 특별한 와인에 기분이 좋았는데요. 알고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이더라구요. 의외로 한식하고 와인의 조합도 꽤 근사했습니다. 과일이나 치즈와 먹어도 좋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와인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일주일 동안 힘차게 달려온 나머지 지쳐버린 금요일 저녁, 소중한 사람과 와인 한 잔 마시는 것도 작은 기쁨이 될 수 있으니까요.

1. 한국에도 스위트 와인이 있다면, 소백산 스위트 와인

그동안 와인은 무조건 프랑스에서 생산된 것만 명품이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더라구요. 이제는 한국에서도 명품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뿌듯하기까지 한데요. 이번 와인 추천 제품은 소백산 스위트 와인입니다.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 제품이랍니다.

소백산 스위트 와인은 산내들 와인에서 만든 브랜드 소백산 산향기 스위트 와인의 제품인데요. 2대 와이너리, 현 한국 국제 소믈리에 협회 소믈리에가 양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백산 와인에는 주정이나 물 등 첨가물이 단 1%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국산 포도 100%로만 만들어진 순수 와인이죠.

프랑스 명품 와인은 공통적인 떼루가 있다는 것, 이미 들어보셨을 텐데요. 좋은 땅에서 재배된 좋은 포도가 명품 와인이 되는 거겠죠. 소백산 와인도 최고의 떼루아로 명품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백산 와인의 포도들은 소수서원과 부석사의 사이에 위치한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에서 재배된다고 합니다. 지명만 들어도 청정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죠. 높은 고지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자라는 포도는 낮과 밤의 높은 기온차로 인해 포도의 빛깔을 더 진하게 그리고 당도와 향은 더 깊게 한다고 하네요.

프랑스 전통 양조기법과 소백산의 기운을 머금은 포도의 만남, 어떤 맛인지 궁금하시죠?

소백산 와인은 스위트 와인이기 때문에 캠벨 포도 본연의 달콤함이 감도는 맛과 향 그리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끼실 수 있어요. 국산 와인들은 장기 숙성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1년~2년 사이에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막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시음하실 때 가장 적정한 온도는 낮은 온도라고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라고 하네요.

2020년에 판매 가능한 소백산 와인은 5,000병까지라고 하더라구요. 왠지 한정판이라고 하니 흥미가 돋기도 합니다. 깊은 맛보다는 라이트하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소백산 스위트 와인은 750ml 용량과 알콜 함량은 12%로, 인터넷에서 만 원대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 황금 들녘과 금가루의 만남, 추사 애플 와인

저를 깜짝 놀라게 했던 와인이 바로 이 녀석인데요. 황금빛 들녘을 연상하게 하는 고급스러운 빛깔과 금가루가 빛나는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이번 와인 추천 제품은 이름만 들어도 향긋함이 퍼지는 추사 애플 와인입니다.

혹시 이름에서 눈치 채신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는데요. 추사(秋史)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외국어로 만든 이름을 쓰지 않겠다는 제작자의 원칙과 지역적인 특색과 원료 고유의 특징을 모두 살리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가을, 사과, 이야기를 담아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예산 사과 와인의 와이너리가 있는 예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향입니다.

추사 애플 와인은 충남 예산에서 나오는 황토 사과만을 이용해 만드는 데요. 물이나 주정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한 달 동안 저온 발효를 거친 후 1년 이상 숙성기간을 거쳐 만드는 정통 와인 제조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정제민 대표가 실제 캐나다에서 양조를 배워왔기에 사과 농원 안에 와이너리와 세미나실, 레스토랑 등을 갖춘 유럽 스타일의 농장 와이너리라고 하네요.

추사 애플 와인은 375ml 용량에 도수 12%로 만들어졌습니다. 잔에 따랐을 때 반짝반짝 시선을 강탈하는 금가루 때문에 눈으로 마셔도 예뻤지만, 마시기 전 살짝 돌려주면서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니까 향긋함이 오래 남아서 기분 좋게 만들더라구요. 맛도 좋지만, 시각적인 면도 만족스러운 와인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꺼내셔도 인기 만점 일 것 같습니다.

추사 애플 와인은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사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적당한 신맛과 청량한 감이 입안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달달한 과일주나 사과주스가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또한 추사 애플 와인도 아이스 와인이기 때문에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꺼내 드실 때 그 맛이 가장 좋습니다.

진한 맛보다는 조금 가벼운 와인을 선호하시는 분, 특별한 모임에서 기분 좋게 한 잔씩 즐기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와인 추천 제품은 추사 애플 와인입니다. 인터넷에서 2만 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3. 청포도와 이육사의 만남, 264 청포도 와인

‘청포도’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단연 이육사라는 이름일 텐데요. 청포도가 열린 모습을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린다는 감각적인 표현으로 그려내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죠.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분이었지만 독립 운동가이기도 했던 이육사 선생은 결국 감옥에 갇히고 마는데요. 264는 그의 죄수번호이고 본명은 이원록입니다.

264 청포도 와인은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간다고 했던 이육사 선생의 생가 인근이라고 하네요. 264 청포도 와인은 청포도 고유의 과실 향을 보존하기 위해 오크향을 첨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숙성한다고 하네요.

혹시 드라이 와인과 스위트 와인의 차이를 아시나요?

264 청포도 와인은 드라이 와인인데요. 드라이 와인은 발효 기간이 길기 때문에 포도의 당 성분이 없어져 맛이 드라이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스위트 와인은 발효 기간이 비교적 짧아 포도가 가진 당 성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하겠죠. 스위트 와인은 달달하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면 드라이 와인은 본연의 깊은 풍미와 그윽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탕을 넣을수록 와인의 도수도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264 청포도 와인은 750ml 용량에 도수는 12.5%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녀석도 냉장고에 보관하시다가 차갑게 마실 때 본연의 맛이 가장 잘 느껴진다고 하네요. 드라이 와인인 만큼 묵직하고 깊은 청포도의 향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이 와인이지만, 달콤하고 시원한 청포도 향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와인 추천이라면 264 청포도 와인 어떨까요? 인터넷에서 3만 원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4. 아들의 결혼을 기념하며 만든, 도란원 레드 미소27

저는 언젠가부터 흥미를 유발하는 대상이 생기면 그것에 관한 설명까지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와인의 맛을 알아버린 후로 와인에 대한 것들을 찾아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보통 브랜드 명이나 제조사 그리고 제조자의 사연들을 유심히 보는데요. 그렇게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눈길이 가는 와인을 만났습니다.

일반 와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에서 일단 합격이고, 가격 대비 맛과 향이 균형을 갖춘 그윽한 포도향이 일품인 와인 추천을 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도란원 레드 미소27 입니다. 이 와인은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들의 결혼을 기념하면서 출시했다고 하네요. 그 말에 괜히 부모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도란원 레드 미소27 와인은 한국에서 자란 포도 고유의 맛을 살린 한국형 캠벨 와인입니다. 캠벨 포도 고유의 맛을 보존하면서 붉은 과일 특유의 향과 함께 단맛, 신맛 그리고 떫은 맛이 균형을 이룬 것이 특징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스크류 캡으로 제작한 것도 눈길이 가는데요. 별도의 오프너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장점입니다.

가성비도 좋지만,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즐기실 수 있는 맛인데요. 750ml 용량에 도수는 12%로 레드 와인 그리고 스위트 와인입니다. 별칭으로 샤토미소라고도 불리더라구요. 가성비를 자랑하는 만큼 13,000원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 추천을 해 봤는데요.

모임이나 그날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지만, 가끔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그들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와인들도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